이와이 슌지의 작품에는 감독 자신이 관찰하고 겪을 수 있을 법한 미화된 향수가 있으며, 때로는 집착이라고 오해를 살 만치 미성숙하거나 상처 입은 자아에 대한 끈질긴 묘사가 있다. 이 모두를 눈부신 빛과 어지러운 화면, 우아한 클래식과 치기 어린 록 음악을 교차해 표현해내는 독특한 미감도 그만의 인장이다.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그의 미학을 곱씹어 본다.
일본의 대표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가 네슬레 씨어터(Nestle Theater)와 협업해 만든 첫 한국 단편영화 <장옥의 편지>에는 배두나와 김주혁이 출연한다. 감독이 직접 작사, 작곡한 사운드 트랙도 실려 더욱 반갑다.
<립반윙클의 신부>의 이와이 슌지 감독은 주인공 ‘나나미’ 역의 쿠로키 하루를 두고 “문학적 향기가 나는 배우”라고 칭했다. 단아한 마스크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일본 거장 감독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배우, 쿠로키 하루는 과연 누구인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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